클라이밍 동호회 들어간 지 여덟 달째.
같은 요일반 누나랑 금방 친해짐. 운동 끝나고 국밥도 자주 먹고 주말엔 단체로 야외 암벽도 같이 감.
반지도 안 끼고 집 얘기도 거의 안 해서 당연히 싱글인 줄 알았음.
솔직히 호감 있었음. 고백 타이밍 재던 중.
그러다 지난달 회식 자리에서 누가 남편분 잘 지내시냐고 물음.
결혼 5년 차. 반지는 운동할 때 걸려서 아예 안 낀다고.
누나 잘못은 없다는 거 앎. 물어본 적도 없고 선 넘은 행동도 없었음.
근데 몇 달 동안 혼자 설렌 게 너무 민망함.. 동호회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는 것도 좀 그렇고.
한 친구는 결혼 사실은 먼저 말하는 게 매너라 하고 다른 친구는 그걸 왜 굳이 말하냐 함.
기혼인 거 먼저 밝히는 게 맞는 거임? 아니면 묻기 전엔 말 안 해도 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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