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반 우리 집 풍경.
큰딸은 양갈래 땋기 요청. 작은딸은 언니랑 똑같이 해달라는 요구.
둘 다 거울 앞에 서서 내 손만 쳐다보는 상황.
머리 두 번 묶고 나면 내 화장은 포기. 출근 버스는 늘 간당간당.
남편은 그 시간에 이미 현관문 나서는 중. 출근이 나보다 30분 빠르다는 이유.
주말에 머리 묶는 법 좀 배워서 일주일에 하루만 맡아달라 했더니 자기는 손재주가 없어서 애들이 싫어할 거라는 대답.
실제로 한 번 해봤다가 딸들한테 다시 해달라는 말 들음.
남편 입장도 이해는 됨. 출근 시간은 못 바꾸고 애들도 엄마가 해주는 걸 원하니까. 대신 저녁 설거지랑 목욕은 남편 담당.
근데 나도 회사 다니는 사람. 아침 30분이 저녁 한 시간보다 더 급한 사람.
머리 묶기 같은 아침 일도 반반 나눠야 함? 아니면 잘하는 사람이 맡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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