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지 반년 된 애인이 밥 먹을 때 자꾸 숟가락을 내 입 앞에 들이밈.
아 해보라고. 집에선 귀엽고 좋음.
문제는 밖에서도 그런다는 거.
지난주 회사 근처 국숫집에서 그러길래 주변 눈치 보여서 손으로 막았음. 애인 표정이 확 굳더라.
본인은 그냥 맛있는 거 나눠주고 싶은 건데 왜 창피해하냐고. 사랑하는 거 숨길 필요 있냐고.
내 입장은 집에선 얼마든지 괜찮은데 밖에선 남들 보기 민망하다는 거. 특히 아는 사람 마주칠 수 있는 동네면 더.
애인은 내가 자기를 부끄러워한다고 느낀 것 같음. 그건 절대 아닌데.
그날 이후로 애인이 밖에선 아예 반찬도 안 덜어줌. 삐진 건 아니라는데 확실히 거리 둔 느낌.
공공장소에서 먹여주는 거 다들 어디까지 괜찮아? 내가 너무 빡빡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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