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딸이 학교 축제에서 친구들이랑 춤 공연을 한대.
의상은 애들끼리 정했다면서 사진을 보여주는데 솔직히 내 눈엔 무대 위 어른 가수 옷을 그대로 따라 한 느낌이었어. 나이에 비해 좀 과하다 싶었고.
조심스럽게 다른 걸로 바꾸면 어떠냐고 했더니 딸이 펄쩍 뛰어. 다른 팀도 다 이렇게 입는대. 엄마만 유난이래.
남편은 학교에서 알아서 기준 정하지 않겠냐고 그냥 두라고 하고.
애들 나름 몇 주 동안 고민해서 고른 거라 내가 막으면 상처받을 것 같기도 해. 그런데 학교 행사인데 어느 정도 선은 어른이 잡아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딸 말로는 담임 선생님도 사진 보고 별말 없으셨대. 그럼 내가 너무 앞서가는 건가 싶다가도 공연 사진이 학부모 단체방에 돌아다닐 걸 생각하면 또 걱정돼.
이럴 때 부모가 말리는 게 맞아? 아니면 학교 기준에 맡기고 빠지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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