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데리고 외국 나온 지 4년째야.
남편은 한국에서 혼자 지내면서 매달 생활비 보내주고.
지난달 영상통화하는데 남편이 그러더라. 이제 그만 들어오면 안 되냐고. 혼자 밥 먹는 게 너무 지겹고 애 크는 걸 화면으로만 보는 게 싫대. 목소리가 많이 지쳐 있었어.
그 마음 모르는 거 아니야. 나도 여기서 혼자 애 키우느라 외로웠어.
근데 애가 이제야 친구 사귀고 학교에 적응했거든. 졸업까지 2년만 더 있으면 되는데 지금 들어가면 또 처음부터 시작해야 해. 애한테 물어봐도 여기 있고 싶대.
남편은 2년 지나면 또 대학 핑계 대지 않겠냐고 해. 그 말이 아주 틀린 것도 아니라서 대답을 못 했어..
가족이 같이 사는 게 먼저야? 애 학교 마치는 게 먼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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