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앞 카페 단골된 지 반년.
아침마다 같은 메뉴 주문.
언젠가부터 직원분이 내 메뉴를 먼저 기억해주심.
웃으면서 오늘도 같은 거냐고 물어보는 그 순간이 하루 중 제일 좋음.
지난주엔 비 오는 날 우산 없냐며 가게 우산까지 빌려주심.
이번 주에 큰맘 먹고 번호 물어볼까 했는데 친구 반응은 반대.
일하는 사람한테 그러면 거절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민폐라는 말.
그 친절은 직업상 친절일 뿐이라는 말.
듣고 보니 틀린 말 아님.
근데 다른 친구는 정중하게 쪽지 하나 건네는 정도는 괜찮다는 입장.
싫으면 안 받으면 그만이고 그 뒤로 티 안 내면 된다는 말.
괜히 물어봤다가 단골 가게 하나 잃을까 걱정.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 계속 생각날 것 같음.
이럴 때 다들 어떻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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