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모이는 사진 동호회에 4년째 나가고 있습니다.
인원은 스무 명 남짓이고 대부분 서로 편하게 지내는 분위기예요.
지난달 새로 들어온 회원 한 분이 출사 장소를 바꿔보자는 의견을 단체방에 올렸어요.
그러자 오래된 회원 한 분이 '분위기 모르면 조용히 있다가 나가면 된다'고 답을 다셨습니다.
그분은 운영진도 아니고 방장도 아닙니다.
다만 모임 초창기부터 계셔서 다들 어려워하는 분이에요.
신입 회원은 그 뒤로 단체방에 말이 없고 지난 출사에도 안 나왔습니다.
사실 몇 년째 같은 장소만 다녀서 지겹다는 얘기가 종종 나오던 참이라 틀린 의견도 아니었어요.
저는 그 말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해요.
나가라 마라는 적어도 운영진이 정할 일이니까요.
그런데 다른 회원들은 괜히 일 키우지 말자는 분위기입니다.
방장님은 단체방에 아무 말씀이 없으시고 따로 여쭤봐도 좀 지켜보자고만 하셨습니다.
고참 회원분도 모임을 아끼는 마음에 그런 거라는 말도 있고요.
실제로 그분이 장소 섭외나 장비 대여를 도맡아 오신 건 맞습니다.
그분 덕분에 모임이 이만큼 유지된 것도 사실이고요.
저도 그분께 촬영 요령을 많이 배운 사이라 더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방장에게 따로 말해야 할지 그냥 신입 회원에게만 연락해서 다독여야 할지 고민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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