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지난주 거래처랑 회식이 있었어요.
1차 끝나고 부장님이 2차는 자기가 낸다며 접대하는 술집으로 데려가셨습니다.
분위기상 빠지기 어려웠고 한 시간쯤 앉아 있다가 먼저 나왔어요.
집에 와서 아내가 어디 갔냐고 묻길래 그냥 호프집 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카드 결제 알림이 아내 휴대폰으로도 가더라고요 ㅠㅠ
아내는 그런 데 간 것보다 거짓말한 게 더 화난다고 합니다.
저는 아무 일 없었고 괜히 걱정시킬까 봐 둘러댄 거였어요.
그렇다고 거짓말이 잘한 일이라는 건 아닙니다.
지금 사흘째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해요 ㅠㅠ
회사 선배들은 다들 그렇게 산다는데 그 말도 위로가 안 되네요.
아내 입장에선 다음에 또 그런 자리가 생기면 어쩔 거냐는 거고 저도 거기엔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제가 어디까지 잘못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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