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구랑 밥 약속.
친구가 요즘 방송 나와서 난리 난 국숫집 가자고 함.
가보니 줄이 골목 끝까지.
대기 두 시간이라는 말에 나는 바로 포기 모드.
근처에 내가 십 년째 다니는 칼국숫집 있는데 거기 가자고 했어.
친구는 여기까지 왔는데 무슨 소리냐고 서운해하더라.
줄 서는 것도 다 추억이라나.
나는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운 사람이고 친구는 그 기다림까지 재미라는 사람.
결국 줄 섰고 맛은 솔직히 평범.
친구는 만족했는데 나는 다리만 아팠어.
친구는 다음엔 접이식 의자까지 챙겨 오겠다고 신나 있음.
친구 기분 맞춰주는 게 싫은 건 아닌데 매번 두 시간은 좀 그래.
다음 약속도 또 줄 서는 집이라는데 이번엔 거절해도 될까?
너넨 줄 서는 맛집이랑 동네 단골집 중에 어디 가?
댓글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