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 다섯이 한 달에 한 번 모임.
근데 몇 달째 모일 때마다 집값 얘기로 끝남. 한 명은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하고 한 명은 지금 안 사면 영영 못 산다고 함. 둘 다 목소리가 커서 나머지는 고기만 굽다 옴.
지난번엔 분위기가 진짜 싸해졌다. 집 없는 친구한테 '너 그러다 평생 전세 산다' 소리까지 나왔거든. 그 친구 표정이 안 좋았다.
그래서 단톡에 모임에서 부동산 얘기는 빼자고 올렸음. 반응이 반반이야.
한 명은 '우리 나이에 그 얘기 말고 할 게 뭐 있냐'고 함. 친구끼리 정보 나누는 게 왜 나쁘냐는 거. 그 말도 일리는 있어. 대출 얘기는 꽤 도움 됐었거든.
다른 한 명은 고맙다고 따로 연락 옴ㅋㅋ
나는 그냥 예전처럼 웃고 떠들다 오고 싶었던 건데 괜히 분위기 깨는 사람 된 느낌이야.
친구 모임에서 집값 얘기 빼자는 거 너무 깐깐한 거야? 다들 이런 얘기 어디까지 해?
댓글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