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흔둘임. 옷 좋아하는 편이라 주말엔 후드에 운동화 신고 다님.
지난 명절에 사촌동생이 나 보더니 웃으면서 '형 그거 요즘 놀림거리인 거 알지?' 이러는 거임. 인터넷에서 그런 차림 하는 사십 대를 놀리는 말이 돈다고.
솔직히 좀 머쓱했음. 나는 그냥 편하고 좋아서 입는 건데.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입는 것도 아니거든.
근데 아내 말을 들어보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래. 로고 크게 박힌 비싼 거 고르는 건 좀 과하긴 하대.
동생 입장도 이해는 감. 악의 있게 한 말은 아니고 사촌형 챙긴다고 한 소리였을 거임.
그래도 나이 따라 입는 옷이 정해져 있다는 건 좀 아닌 것 같음. 나이 먹으면 다 니트에 면바지만 입어야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너네는 어떻게 생각함? 옷은 나이 맞춰 입는 게 맞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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