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친구랑 둘이 해외여행 가기로 함. 비행기는 오전 10시 출발임.
문제는 친구가 6시 반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거.
그러려면 첫차도 없는 시간이라 택시 타야 하고 새벽 4시 반엔 일어나야 함.
나는 온라인 체크인 해두고 짐 하나만 부치면 2시간 전이면 충분하다고 봄.
지금까지 그렇게 다녀서 문제된 적 한 번도 없었어.
친구 말도 아예 틀린 건 아님. 예전에 성수기에 보안검색 줄이 너무 길어서 탑승구까지 뛰어간 적이 있대.
그 뒤로는 무조건 3시간 반 전에 가서 밥 먹고 구경하는 게 마음 편하다고 함.
근데 나는 그 새벽에 일어나서 공항 의자에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제일 아까움.
여행 첫날부터 피곤하면 남은 일정까지 망가지잖아.
어제는 이걸로 둘이 한참 투닥거림. 친구는 늦으면 니가 책임질 거냐고 하고 나는 그럼 너 혼자 먼저 가 있으라고 해버림.
말하고 나서 좀 미안하긴 했어.
다들 국제선 탈 때 공항에 몇 시간 전에 도착하는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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