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과 동기랑 사귄 지 8개월 됨.
과에서 제일 친한 여자 동기가 있는데 셋이 같이 밥 먹고 과제도 같이 하는 사이임.
근데 지난주 술자리에서 다른 동기가 흘리듯 말해버림.
그 친구가 1학년 때 내 남친한테 고백했다가 차였다는 거.
난 전혀 몰랐음.
집에 와서 남친한테 물어보니까 맞다고 함.
옛날 일이고 그 뒤로 그냥 친구라서 굳이 말 안 했다고.
친구한테도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진짜 다 끝난 얘기고 너희 둘 응원한다고 함.
오히려 숨긴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함.
머리로는 이해됨.
둘 다 거짓말한 것도 아니고 1년도 넘은 일임.
근데 셋이 같이 있을 때마다 그 생각이 자꾸 남.
남친이 그 친구 농담에 웃는 것도 괜히 신경 쓰임.
다른 친구들은 찝찝하면 조금 거리 두라고 하는데
그러면 과에서 제일 친한 친구를 잃을 것 같아서 망설여짐.
이거 내가 쿨하게 넘겨야 하는 거임?
아니면 조금 거리 두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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