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큰일 났다.
친구한테 보내려던 메시지를 썸 타는 사람한테 보냈어.
내용은 걔 나한테 관심 있는 것 같은데 밀당 좀 해볼까 이거였어.
보내고 삼 초 만에 알았는데 이미 읽음 표시 떴다.
지우기엔 너무 늦었고.
답장은 한 시간째 없어.
친구는 차라리 잘됐다고 하더라.
어차피 마음 있는 거 들켰으니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말하래.
근데 나는 밀당이라는 단어가 너무 걸려.
상대 입장에선 나를 계산하는 사람으로 볼 수도 있잖아.
그래서 그냥 친구한테 보낼 거 잘못 갔다고 웃으면서 넘길까 싶기도 해.
다른 친구는 아무 말 말고 상대 반응 기다리라고 한다.
먼저 해명하면 더 어색해진다고.
셋 다 일리 있어서 머리가 하얘.
지금 이 상황이면 너넨 어떻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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