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독서모임 2년째 나가는 중.
한 달에 한 권 정해서 읽고 모이는 방식.
문제는 열 명 중 절반이 책을 안 읽고 옴.
앞부분만 보고 와서 '저는 분위기 느끼러 왔어요' 하면 다들 웃고 넘어감.
나는 책 얘기 하려고 가는 거라 솔직히 맥이 빠짐.
그래서 다 안 읽어 오면 벌금 오천 원 걷자고 제안했음.
모은 돈은 연말 모임 회식비로 쓰자는 생각.
모임장은 좋다는데 몇몇은 취미 모임에 숙제 검사냐는 반응.
바쁜 사람도 나오게 하려면 느슨해야 오래 간다는 말도 맞긴 함.
한 명은 그럴 거면 그냥 안 나오겠다고까지 함.
괜히 분위기만 싸해진 것 같아서 단톡방도 며칠째 조용함.
취미 모임에 벌금 거는 거 과한 거임?
아니면 최소한의 규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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