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장 구경하다가 꽃무늬 스카프 하나 샀음.
집에 와서 둘러보니까 엄마가 그게 뭐냐고 할머니 보자기 같다고 한마디 함..
좀 서운했지만 그냥 옷장에 걸어둠.
근데 이번 주에 엄마 동창 모임 사진이 가족 단톡에 올라왔는데 목에 그 스카프가 있음ㅋㅋ
물어보니까 친구들이 다 예쁘다고 어디서 샀냐고 난리였다고 함.
본인도 그 말 듣고 마음에 들었는지 앞으로 모임 때마다 하고 가겠다는 거..
솔직히 나도 그거 아껴서 몇 번 안 했음.
엄마는 어차피 너는 잘 안 하니까 같이 쓰자고 하는데 그 같이가 사실상 가져가는 거잖아.
동생은 엄마가 좋아하시니까 그냥 드리라고 하고
나는 대놓고 촌스럽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가져가는 게 좀 웃기기도 함.
이거 쿨하게 드리는 게 맞음?
아니면 하나 더 사드리고 내 건 돌려받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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