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2년 차 신축 30평대.
동도 층도 좋아서 처음엔 다들 부러워한 집.
남편이 지난주부터 집을 내놓자는 얘기를 꺼냈습니다.
아이 학교 때문에 다른 동네 구축으로 옮기고 싶다는 이유.
문제는 가격입니다. 지금 나와 있는 비슷한 매물보다 몇천 낮춰서 내놓자는 입장.
그래야 한 달 안에 나가고 갈아탈 집도 놓치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나는 반대.
같은 단지에서 그 가격에 거래가 찍히면 이웃들 보기도 민망함.
조금만 기다리면 제값 받을 수 있는데 왜 굳이 손해를 보나 싶은 마음.
중개소 사장님도 급할 거 없으면 석 달은 걸어두라고 했다.
남편 말도 일리는 있음.
갈아탈 집은 지금 나온 매물이 딱 좋고 놓치면 언제 또 나올지 모른다는 것.
몇천 아끼려다 몇억짜리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말에 할 말이 없어짐..
이사 날짜를 맞추려면 두 집 계약을 동시에 굴려야 하는 것도 부담.
둘 다 숫자 계산은 해봤는데 결론이 다름.
남편은 시간이 돈이라는 쪽이고 나는 제값이 돈이라는 쪽.
밤마다 부동산 앱만 들여다보다가 잠드는 중.
여기서 여쭤봅니다. 시세보다 낮춰서라도 빨리 파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제값 받을 때까지 버티는 게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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