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부터 15년 넘게 붙어 다닌 친구가 있어요.
작년에 남편 일이 잘 풀려서 넓은 집으로 이사했고 집들이에 그 친구를 제일 먼저 불렀어요.
그날 이후로 답장이 점점 짧아지더니 지금은 읽고도 답이 없어요.
얼마 전 다른 친구한테 들었다.
그 친구가 '걔는 이제 우리랑 급이 다르잖아' 했단다.
처음엔 서운했고 나중엔 화가 났다.
제가 돈 자랑을 한 적은 없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좀 다르게 보더라고요.
집들이 날 제가 인테리어 업체 얘기랑 가구 값 얘기를 꽤 길게 했대요.
그 친구가 전세 연장 문제로 골치 아픈 걸 알면서요.
악의는 없었어도 듣는 사람은 어땠을지 모르겠다고.
질투라고 생각하면 마음은 편한데 그게 다는 아닌 것 같기도 해요.
먼저 연락해서 풀어야 할까요, 그냥 멀어지게 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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