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아파트가 저녁 8시쯤마다 안내 방송을 함.
분리수거 날짜 공지나 엘리베이터 점검이나 주차 안내 같은 거.
문제는 아기가 막 잠들 시간이라는 거임.
방송 시작하면 애가 깜짝 놀라서 깸.
방송 한 번에 다시 재우는 데 삼십 분씩 걸림.
관리실에 시간 좀 바꿔줄 수 없냐 물어보려다 남편이 말림.
다들 퇴근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라 그때 해야 듣는다는 거.
나이 드신 분들은 단톡도 안 하니까 방송이 제일 확실하다고.
맞는 말이긴 함.
근데 우리 집 스피커 볼륨 줄이는 것도 마음대로 안 됨.
같은 동 아기 엄마도 똑같은 고민 하는 걸 놀이터에서 들었음.
나 같은 집이 한둘은 아닐 것 같은데.
관리실에 말해보는 게 맞음? 그냥 참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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