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지 2년 된 남친 있음.
연봉도 괜찮고 회사도 탄탄한 편임.
데이트 비용도 늘 넉넉하게 내서 돈 걱정 없는 사람인 줄 알았음.
근데 얼마 전에 같이 카페에 앉아 있다가 남친 폰에 카드값 연체 문자 뜬 걸 봐버림.
물어보니 매달 이 카드로 저 카드 막는 중이라고 함.
차 할부에 취미 장비에 친구들 경조사까지 겹쳐서 그렇게 됐다고.
본인은 다음 달부터 줄이면 된다고 별일 아니라는 표정임.
나는 그게 더 무서움.
월급이 적어서 그런 거면 같이 아끼자고 하겠는데 버는 만큼 다 쓰는 게 문제 같아서.
그렇다고 내가 남친 통장까지 들여다볼 사이인지는 모르겠음.
친구는 결혼 얘기 나오기 전에 통장 다 까보라고 하고
언니는 아직 남의 돈 관리까지 손대면 사이만 나빠진다고 함.
둘 다 일리가 있어서 더 헷갈림.
아직 결혼 약속한 사이는 아닌데 이 얘기 지금 정식으로 꺼내야 함? 아니면 좀 더 지켜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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