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 때 매일 같은 버스를 타.
몇 주째 같은 정류장에서 타는 사람이 있는데 카드 찍는 걸 한 번도 못 봤어요.
처음엔 내가 잘못 봤나 했는데 거의 매일이야..
기사님은 앞만 보시느라 모르시는 것 같고.
혹시 무슨 사정이 있나 싶기도 했어요. 근데 매일이면 사정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같이 타는 동료한테 말했더니 괜히 엮이지 말래.
그건 기사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라고.
요금 몇천 원에 시비 붙으면 나만 피곤하다고.
틀린 말은 아닌데 매일 돈 내고 타는 입장에서 좀 억울하더라.
그렇다고 그 사람한테 직접 뭐라 하긴 무섭고.
매일 같은 버스에서 마주칠 텐데 괜히 얼굴 붉히기도 싫어요.
내릴 때 기사님께 조용히 말씀드릴까 생각 중입니다.
이거 신경 쓰는 게 오지랖이야? 아니면 말하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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