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전시회를 진짜 좋아함
주말 데이트 코스가 거의 매번 미술관 아니면 사진전
작품 하나 앞에 10분씩 서 있는데 나는 솔직히 뭘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음
옆에서 휴대폰 볼 수도 없고 감상 물어보면 예쁘네 말고 할 말이 없음
전시 끝나고 카페에서 감상 나누는 시간이 제일 곤란함. 뭔가 그럴듯한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서
한번은 다음엔 다른 거 하자고 했더니 서운해함
자기한테는 이게 쉬는 방식이고 같이 보는 게 의미가 있다고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야구장은 일 년에 한 번 갈까 말까
그래도 애인은 같이 가면 끝까지 응원은 해줌
그걸 생각하면 나도 참아야 하나 싶음
근데 매주는 솔직히 힘듦
전시회 다니는 사람들은 거기서 뭘 느끼는 건지도 궁금함
취미 다른 커플은 어디까지 맞춰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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