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로 이사 온 지 두 달
지하 주차장 내려갈 때마다 남편 표정이 묘함
옆자리 차들이 다 번쩍번쩍해서 우리 9년 된 차가 제일 낡아 보인대 ㅋㅋ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어제 견적서를 들고 옴
대출 이자도 아직 빠듯한데 할부 60개월이면 된다고 함
남편 말로는 차는 매일 타는 거고 출퇴근 거리도 늘었으니 이참에 바꾸는 게 맞다는 거
잔고장 나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라 아예 틀린 말은 아님
시댁에서도 차 좀 바꾸라는 말을 한 적 있어서 남편은 더 신경 쓰는 듯
남편 회사 동료들도 다들 최근에 바꿨다는 얘기를 자꾸 함
나는 그 할부 돈이면 애 학원 하나 더 보낼 수 있다는 생각부터 듦
근데 나는 이유의 반이 남들 눈 같아서 영 내키지 않음
주차장에서 우리 차 찾기 쉬워서 좋던데 ㅋㅋ
남편은 내가 너무 짠순이라고 함
지금 차 바꾸는 게 맞음 몇 년 더 타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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