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 다섯이 매달 회비 모아서 1년에 한 번 여행 가요.
그중 한 친구가 석 달째 회비를 못 내고 있어요.
사정이 빠듯하다고 해서 다들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SNS에 주말마다 골프장 사진이 올라옵니다.
새 골프채 들고 찍은 사진도 있더라고요.
다른 친구가 단톡에 슬쩍 '골프 재밌어?' 했더니 회사 사람들이 불러서 가는 거라고 하네요.
일 때문이라 빠지기 어렵다고요.
그 말이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회사 일이면 비용도 회사에서 냈을 수 있고요.
근데 회비 몇만 원은 못 낸다면서 사진은 너무 즐거워 보이니까 다들 속이 좀 그래요.
제가 총무라서 뭐라도 말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냥 모른 척 기다리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회비 얘기 한 번 확실하게 하는 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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