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 넷이 오랜만에 모였어요.
고깃집에서 저녁 먹으면서 한 친구가 맥주 두 잔을 마셨습니다.
두 시간쯤 지나 일어나는데 그 친구가 자기 차로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대리 부르라고 했더니 '두 잔인데 다 깼어. 집도 10분 거리야' 합니다.
제가 거의 뺏다시피 차 키를 받아서 대리를 불렀어요.
대리비는 제가 냈고요.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 앞에서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었다고 기분 나빠했습니다.
다음 날 단톡에서도 말이 없어요.
한 친구는 제가 잘했다고 하고 다른 친구는 키까지 뺏은 건 좀 심했다고 합니다.
성인인데 말로 하면 되지 않았냐는 거죠.
저는 사고 나면 끝이라 생각했는데 친구 체면도 생각했어야 했나 싶기도 해요.
이럴 때 차 키까지 뺏는 거 과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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