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장님이 새로 오신 지 1년 반이에요.
일 잘하시고 사람도 나쁘지 않아요.
문제는 회의 때마다 나오는 말.
이건 전 팀장 때부터 꼬인 거라서.
처음 반년은 다들 고개를 끄덕였어요.
실제로 인수인계가 엉망이었고 손댈 게 많았으니까요.
근데 1년이 넘어가니까 이야기가 달라져요.
이번 분기 실적이 안 좋은 것도 전 팀장 때 잡아둔 계획 때문이라고 하시니까 듣는 사람들 표정이 묘해요.
그 계획 그대로 가자고 결정한 건 팀장님이었거든요.
팀장님 입장도 이해는 가요.
윗선에서 압박 들어오면 뭐라도 설명해야 하니까.
근데 팀원들은 이제 그 말이 핑계로 들려요.
회의 끝나고 오늘도 전 팀장 나왔다며 웃는 사람도 있고요.
면담 때 이제 전 팀장 얘기는 그만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려도 될까요?
아니면 괜히 찍힐 일 만들지 말고 그냥 넘어가는 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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