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둘 직장인입니다.
출근할 때 자주 입는 조합이 있습니다. 긴 니트 카디건에 통 넓은 바지.
편하고 단정해서 몇 년째 즐겨 입었습니다.
지난주 팀 막내가 웃으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선배 그 코디 요즘엔 엄마들 스타일이라고 한다고요.
악의는 없어 보였습니다. 정말 정보 주는 말투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그 말이 맴돌았습니다..
집에 와서 옷장을 열어 보니 비슷한 옷만 가득.
새로 사자니 돈이 들고 그대로 입자니 신경이 쓰입니다.
다음 날 출근길 지하철 유리창에 비친 제 모습도 괜히 다시 보게 되더군요.
친구는 남 신경 쓰지 말고 입고 싶은 대로 입으라 합니다.
언니는 유행 따라 조금씩 바꾸는 것도 자기 관리라고 합니다.
둘 다 맞는 말 같습니다.
남이 촌스럽다고 하면 바꾸시는 편입니까 아니면 그냥 입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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