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애인이랑 같이 보는 연애 예능 하나 있음.
누가 누구랑 이어질지 맞히는 게 재밌어서 시작했거든.
근데 이번 시즌 들어 애인이 한 출연자 나올 때마다 '와 진짜 예쁘다' 소리를 반복함.
한두 번은 웃고 넘겼어.
어제는 그 출연자 사진을 캡처해서 친구 단톡방에 올리더라.
나도 모르게 표정 굳었는데 애인은 '연예인 보는 거랑 똑같지 뭐가 달라' 하고 웃음.
틀린 말은 아님. 나도 잘생긴 출연자 나오면 감탄은 해.
근데 옆에 사람 두고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기도 하고.
말하면 쪼잔해 보일 거 같아서 아직 말 못 함.
애인은 질투면 귀엽다고 웃어넘길 사람인데 이게 질투인지 서운함인지 나도 헷갈려.
다음 주에도 같이 보기로 했는데 벌써 신경 쓰임.
이런 거 서운해해도 되는 거야? 그냥 넘길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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