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온 팀장이 말끝마다 영어를 섞음.
'이거 얼라인 됐죠? 디테일은 팔로업으로 주세요' 이런 식.
처음엔 다들 눈치 보면서 웃었는데 이제는 회의록 쓰는 사람이 해석하느라 고생함.
막내가 슬쩍 우리말로 해주시면 안 되냐고 했다가 분위기 싸해짐.
팀장은 웃으면서 그럼 같이 공부하자고 했는데 다들 표정이 굳음.
팀장 말로는 전 회사에선 다 이렇게 말했고 외국 거래처랑 일하려면 익숙해져야 한다고 함.
그 말도 틀린 건 아님.
해외 메일에선 그 단어들이 그대로 오가니까.
회의 끝나면 막내가 나한테 단어 뜻 몰래 물어보는 게 일상이 됨.
근데 같은 뜻 우리말이 있는데 굳이 싶은 것도 사실임.
나는 반쯤 따라 쓰는 중인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음.
이런 말투 팀에서 맞춰주는 게 맞음 아니면 요청하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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