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하는 동네 야구 리그 운영진 중 하나임.
경기마다 심판을 회원 중에서 돌아가며 보고 한 경기에 3만 원씩 수고비가 나옴.
문제는 리그 회장님이 그 수고비에서 만 원씩은 운영비로 내라고 한 거임.
공 사고 구장 빌리는 돈이 모자란다는 이유.
회장님 본인은 심판을 안 봄.
심판 보는 회원들은 땡볕에 세 시간 서 있는데 그걸 떼가냐고 불만이 큼.
회장님은 리그가 있어야 수고비도 있는 거라고 함.
틀린 말은 아님.
장부 보면 늘 빠듯한 것도 맞음.
회장님이 사비로 메운 적도 몇 번 있다고 들어서 무작정 욕하기도 어려움.
작년엔 심판 보던 회원 둘이 이 문제로 리그를 나가기도 했음.
나는 중간에서 회의 안건으로 올릴지 고민 중.
괜히 분란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두자니 심판 볼 사람이 줄어들 것 같음.
이거 떼가는 게 맞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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