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동기 중에 고향 자랑이 일상인 애가 있음.
점심에 국밥 먹으면 자기 동네 국밥이 훨씬 낫다고 함.
날씨 얘기 나오면 거긴 공기부터 다르다고 함.
처음엔 웃겼는데 반년 듣다 보니 좀 지치더라.
어제 회식에서 누가 여행 다녀온 얘기 하는데 또 시작함.
거기보다 자기 고향 바다가 백배 낫다고.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그럼 고향 가서 살지 왜 여기 왔냐고 했음.
농담이었는데 분위기 바로 싸해짐.
그 동기는 웃고 넘겼지만 오늘 하루 종일 말이 없었음.
다른 동기 하나는 나보고 선 넘었다 하고
또 하나는 맨날 남의 얘기 끊고 자기 고향 얘기 하는 게 더 문제라고 함.
나도 사과는 해야 하나 싶은데 그동안 쌓인 게 있어서 좀 억울하기도 함.
이거 내가 먼저 사과하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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