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 동대표 얘기예요.
지난달 주민 회의에서 놀이터 보수 업체 정하는 안건이 나왔어요.
제가 견적을 두 군데 더 받아보자고 했더니 동대표님이 그럴 거면 직접 해보시라고 하시더라고요.
다른 주민들 앞에서 그러니까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그 뒤로는 회의 때 아무도 손을 안 들어요.
옆집 언니는 괜히 찍힐까 봐 이제 회의에 안 나온대요.
물론 동대표님도 할 말은 있을 거예요.
수당도 거의 없는 자리에서 몇 년째 혼자 일 처리하시는데 다들 말만 보태면 지칠 수 있죠.
놀이터 공사도 그분이 밤에 뛰어다니며 알아본 거라고 들었어요.
그래도 다른 의견 내는 사람을 그렇게 대하면 회의가 무슨 의미인가 싶어요.
다음 선거 때 제가 나가볼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이런 경우 그냥 참는 게 나을까요 문제 제기하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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