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사 들어간 지 여덟 달 됨.
일이 힘든 건 참겠는데 배우는 게 없음.
선배들은 다 같은 일을 오 년째 하고 있고 나도 그렇게 될 것 같음.
다른 데서 연락 온 곳도 있어서 아빠한테 슬쩍 말해봤음.
아빠 반응은 딱 하나.
첫 직장은 무조건 삼 년 버텨야 어디 가서도 인정받는다고.
일 년도 안 채우면 이력서에서 끈기 없는 사람으로 본다고.
아빠는 한 회사에서 이십오 년 다니다 퇴직하신 분임.
그 말이 틀렸다고는 못 하겠음. 아빠 덕에 우리가 컸으니까.
근데 지금은 그때랑 다르지 않나 싶음.
친구들 중엔 일 년 안에 옮겨서 잘된 애도 있음.
반대로 너무 빨리 나와서 후회하는 애도 있고.
연락 온 회사도 막상 가보면 또 어떨지 모르는 거고.
3년 버티라는 말 아직도 맞는 조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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