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대기 중에 뒤차가 내 차를 박음.
범퍼 깨지고 목이 좀 뻐근해서 병원 다녀온 정도.
문제는 그날 상대 태도.
차에서 내리더니 브레이크 밟았는데 밀렸다며 내 탓처럼 말함.
왜 그렇게 바짝 서 있었냐는 말까지.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음.
블랙박스 보면 누가 봐도 뒤차 잘못인 상황.
보험 처리 하고 며칠 지났는데 상대가 갑자기 전화함.
그날은 경황이 없었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알고 보니 치료 기간 길어지면 자기 쪽이 불리하니까 빨리 합의 보자는 연락.
남편은 사과받았으면 됐다고 좋게 끝내자고 함.
나는 그날 그 표정이 계속 떠오름.
그 자리에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마음 상하진 않았을 거임.
필요할 때만 하는 사과라도 받아주는 게 어른스러운 건지.
아니면 원칙대로 끝까지 가는 게 맞는 건지.
다들 이럴 때 어떻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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