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연차 쓸 때 사유 칸이 따로 있음.
대부분 개인 사정이라고 적는데 나는 솔직하게 쓰는 편임.
이번엔 '좀 지쳐서 하루 쉬고 싶음'이라고 적었음.
다음 날 팀장님이 따로 부르더니 사유는 그냥 개인 사정으로 쓰라고 함.
윗선 결재 올라갈 때 보기 안 좋다고..
나는 거짓말하는 것도 아니고 쉬는 게 이유인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음.
아픈 척하거나 집안일 핑계 대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님?
옆자리 선배는 팀장님 말이 맞다고 함.
굳이 속사정 다 보여줄 필요 없다고.
지쳤다고 쓰면 일 못 버티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근데 동기는 솔직한 게 뭐 어떠냐고 내 편 들어줌.
연차는 원래 쉬려고 쓰는 거 아니야?
사유 솔직하게 쓰는 거 너네 회사에선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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