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독서 모임을 3년째 하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책 한 권 읽고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는 소박한 모임이에요.
지난달 새로 들어온 분이 있는데 책 고르는 눈도 좋고 말도 조곤조곤 잘하세요.
그런데 뒤풀이 자리에서 그분 정치 성향이 드러났어요..
그 뒤로 오래된 친구 하나가 저한테 따로 연락했습니다.
저런 쪽 사람이랑은 같은 테이블에 못 앉겠다고.
그분 나가게 하자는 말까지 하더라.
저는 좀 놀랐어요.
책 얘기하는 모임인데 생각 다르다고 나쁜 사람 취급하는 건 아니지 않나 싶어서.
친구 입장도 아예 모르겠는 건 아니에요.
가치관이 너무 다르면 대화 자체가 불편할 수 있으니까요.
편하게 쉬러 오는 모임에서 긴장하기 싫다는 마음일 수도 있고..
그 친구가 모임 만들 때부터 같이한 사람이라 더 조심스러워요.
제가 친구한테 그건 과하다고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모임 운영진에게 맡기고 빠져 있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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