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학년 아들 이야기.
요즘 입고 다니는 바지가 거의 치마 수준.
밑단이 신발을 다 덮어서 비 오는 날엔 끝이 시커멓게 젖어 있어요.
윗옷은 또 어깨선이 팔꿈치까지 내려오는 크기.
어제 저녁 먹다가 한마디 했어요.
그거 아빠 바지 빌려 입은 거냐고.
아들은 웃으면서 요즘 다 이렇게 입는다고.
친구들 사진까지 보여주는데 정말 다 비슷하더군요.
아내는 그냥 두라는 입장.
자기 돈으로 사 입는 옷이고 우리도 젊을 때 나팔바지 입지 않았냐고.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근데 다음 달 친척 결혼식에도 그 차림으로 오겠다니 그건 좀 걱정.
어른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 뻔하니까요.
평소엔 그냥 두더라도 집안 행사 땐 맞춰 입으라고 해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그것까지 간섭일까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