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급 모아서 엄마랑 둘이 가까운 나라로 3박 4일 다녀옴.
엄마는 해외가 처음이라 숙소도 좋은 데로 잡고 맛집도 미리 다 알아봄.
근데 도착한 날부터 불평이 시작됨.
밥이 너무 달다고 하고 길이 복잡하다고 함.
둘째 날엔 비싼 돈 주고 왜 남의 나라 와서 고생하냐는 말까지 나옴.
사진 찍자고 하면 다리 아프다고 벤치에 앉아 있음.
마지막 날 공항에서 나도 모르게 다시는 같이 안 온다고 말해버림.
엄마는 아무 말 없다가 집 오자마자 이모한테 전화해서 딸 덕에 비행기도 타보고 너무 좋았다고 자랑함 ㅋㅋ
이모 말로는 엄마는 원래 좋은 건 티 안 내고 힘든 것만 말하는 사람이래.
엄마 입장에선 낯선 데서 체력도 달리고 딸 돈 쓰는 게 미안했을 수도 있음.
그래도 여행 내내 눈치 본 거 생각하면 아직 좀 서운함.
이거 엄마한테 서운했다고 말해야 함? 그냥 넘어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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