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넘게 친한 친구가 있어.
몇 달 전부터 SNS에 정치 글을 하루에도 몇 개씩 올려.
그건 친구 자유니까 신경 안 썼어. 나는 그냥 안 누르고 넘기면 되니까.
근데 지난주에 개인 메시지가 왔어. 이 글 중요한 거니까 너도 공유 좀 해 달라고.
나는 정치 성향 드러내는 게 싫어서 웬만하면 안 한다고 했지.
그랬더니 친구가 그러는 거야. 이런 때 침묵하는 것도 선택이라고. 친구가 부탁하는데 그것도 못 해주냐고.
친구 말이 아예 틀린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 걔는 진심이니까.
근데 회사 사람들도 내 계정 보는데 괜히 한쪽 사람으로 찍히고 싶지 않아.
내 SNS에 뭘 올릴지는 내가 정하는 거 아닌가 싶고.
친구가 부탁하는 정치 글 공유, 거절해도 괜찮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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