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예비군 다녀옴.
원래 하루 종일인데 이번엔 일정이 빨리 끝나서 점심 먹고 바로 퇴소했음.
버스 타고 나오는데 팀장한테 톡 옴.
'일찍 끝났다며? 오늘 마감이라 잠깐 들어와서 봐줄 수 있어?'
솔직히 기분 좀 상했음.
회사엔 하루 공가로 올려놨고 군복 입은 채로 땀범벅인데 사무실까지 한 시간 넘게 걸림.
가서 일해봤자 두 시간 남짓이고.
근데 팀장 입장도 모르는 건 아님.
이번 마감에 내 담당 파트가 걸려 있고 다른 사람이 대신 보기 애매한 것도 맞음.
같이 일하는 동기는 그냥 가서 얼굴 비추면 점수 따는 거라 하고
다른 친구는 예비군 날은 원래 통째로 빼는 거다 한 번 가면 매번 부른다 함.
일단 집 방향 버스 타긴 했는데 아직 답장 못 함.
너네 같으면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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