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내랑 바닷가 다녀온 남편 입장
방파제 아래에서 위로 올려 찍은 사진 한 장
바람에 머리카락은 다 솟고 하늘은 시커먼 구름
팔짱 끼고 내려다보는 자세까지 겹쳐서 딱 게임 마지막 보스 등장 장면
찍자마자 혼자 한참 웃음
너무 웃겨서 저녁에 가족 단톡에 올림
장모님 포함 전원 웃음 폭발
처형은 배경화면 하겠다고 저장까지 함
문제는 아내 반응
웃긴 건 아는데 왜 허락도 없이 올렸냐는 말
그 사진 하나로 친척들 사이에서 별명 생겼다고 속상한 상태
이틀째 대화가 단답
내 입장은 가족끼리 웃자고 올린 거
아내 입장은 자기 얼굴이니까 먼저 물어봤어야 한다는 거
둘 다 이해는 되는 상황
사과는 했는데 웃으면서 해서 더 혼남
가족 단톡이면 웃긴 사진 정도는 괜찮은 선?
아니면 먼저 물어봐야 하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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