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품 가게 3년째 운영 중.
작년에 직접 그린 고양이 그림으로 컵받침을 만들었음.
동그란 얼굴에 귀 한쪽만 접힌 그림. 손님들이 그걸 보고 많이들 찾아옴.
근데 두 달 전 같은 골목에 비슷한 가게가 생겼음.
그 사장님이 처음 인사 왔을 때 우리 가게 물건 예쁘다고 한참 구경하고 갔음.
지나가다 보니 진열대에 거의 같은 고양이 컵받침이 있음.
색만 조금 다르고 귀 접힌 것까지 똑같음.
단골이 그 가게에서 샀다며 보여줄 때마다 속이 쓰림.
친구는 바로 가서 따지라고 함. 증거 사진도 찍어두라고.
근데 그 가게 사장은 고양이 그림은 다 비슷하지 않냐고 할 것 같음.
실제로 귀 접힌 고양이 그림이 흔하긴 함.
괜히 따졌다가 한 골목 이웃끼리 원수 될까 봐 망설여짐.
이럴 때 가서 말하는 게 맞음? 그냥 내 거 더 잘 만들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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