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정리하다가 멀쩡한 전자레인지가 하나 남음.
버리긴 아까워서 동네 중고 앱에 무료나눔으로 올렸어.
글에 직접 가져가실 분만 연락 달라고 분명히 써놨고.
10분 만에 연락 옴. 고맙다고 하더니 바로 다음 말이 이거.
'혹시 차 있으세요? 저희 집이 좀 멀어서요.'
아파트 이름까지 알려주면서 저녁에 문 앞에 두고 가 달래.
공짜로 주는 것도 모자라 배달까지 해달라는 건가 싶어서 어렵다고 했어.
그랬더니 '나눔하시는 분이 그 정도도 안 해주시나' 하고 끝..
친구한테 얘기하니까 반응이 갈림.
한 명은 나눔은 가져가는 사람이 오는 게 기본이라고 하고
다른 한 명은 그 사람도 사정이 있었을 수 있고 가까우면 해줄 수도 있지 않냐고 함.
찾아보니 차로 15분 거리긴 했음.
이거 내가 야박했던 거야? 나눔하는 쪽은 어디까지 해줘야 함?
댓글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