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년 됐어.
화장실 청소는 내 담당이야. 대신 설거지랑 분리수거는 남편이 하고.
근데 변기 주변이 매일 누렇게 튀어 있는 거야. 닦아도 닦아도 냄새가 올라와.
그래서 남편한테 앉아서 해 달라고 부탁했어.
남편은 처음엔 웃더니 진지하게 싫다고 하더라. 어릴 때부터 서서 했고 앉으면 불편하대.
조심해서 하면 되지 않냐고. 자기가 매번 휴지로 닦겠다고.
근데 그 약속이 일주일 가더라.
친정 아빠는 앉아서 하시거든. 그래서 나는 이게 그렇게 대단한 부탁인지 모르겠어.
남편은 이건 습관 문제고 좀 기다려 달래. 강요받는 느낌이 싫대.
시댁은 다들 서서 하는 분위기라 남편한텐 낯선 일이긴 할 거야.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반반이야. 다들 남편 앉아서 해?
아니면 서서 하고 직접 닦는 걸로 합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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