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만기가 넉 달 남았다.
어제 집주인한테 문자가 왔다.
보증금은 그대로 두고 월세를 50 얹자는 거야.
요즘 다들 그렇게 한다면서.
아내는 그냥 받아들이자고 해.
이사 비용 복비 생각하면 월 50이 차라리 낫다고.
애 학교도 옮기기 싫고.
나는 좀 억울하다..
불과 2년 전에 주변에서 다들 전세 없어질 일 없다고 했잖아.
같은 돈이면 조금 멀어도 전세 남은 데로 가고 싶어.
근데 막상 매물 보니 전세 자체가 별로 없다..
있어도 지금 집보다 좁거나 훨씬 오래된 데.
주말마다 부동산 돌아다니다 지쳐서 둘 다 말수가 줄었어.
아내 말이 맞는 것 같으면서도 월 50씩 나가는 걸 생각하면 숨이 막혀요.
1년이면 600이에요..
이럴 땐 버티는 게 맞아, 옮기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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