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헬스장 도착한 시간 저녁 일곱 시.
하체 날이라 스쿼트 랙부터 확인.
이미 누가 쓰는 중.
그래서 런지랑 레그프레스 먼저 하고 돌아옴.
그런데 사십 분 지나도 그대로.
세트 사이마다 벤치에 앉아서 폰 보는 시간이 더 긴 느낌.
수건이랑 물병까지 랙에 걸어둬서 잠깐 비어도 못 들어감.
같이 쓰자고 하려다가 괜히 말 섞기 어색해서 망설임.
집 와서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반응이 반반.
한 명은 공용 기구니까 당연히 물어봐도 된다는 쪽.
다른 한 명은 무게 큰 운동은 세트 사이 쉬는 시간도 길다는 쪽.
사람마다 루틴이 있으니 기다리는 게 매너라는 말.
둘 다 맞는 말 같아서 더 고민.
결국 그날은 하체 반만 하고 귀가.
다음 하체 날에도 그 사람 있을 것 같은 예감.
이럴 때 다들 말 거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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