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넷이 술 마시다가 밸런스 게임이 하나 나왔음.
조건은 이거. 죽을 때까지 매달 삼백만 원이 꼬박꼬박 들어옴.
대신 커피 해외여행 노래 듣기 중 하나를 평생 못 함.
나는 고민도 안 하고 해외여행 포기함. 원래 비행기 타는 것도 싫어하고 국내만 다녀도 충분하다고 생각함.
근데 친구 한 명이 그건 반칙이라고 함. 원래 안 하던 걸 고르면 게임이 아니라고.
그 친구는 노래를 포기하겠다는데 그게 더 말이 안 된다고 다들 난리.
출근길에 음악 없이 어떻게 사냐고.
마지막 친구는 아예 안 받겠다고 함.
돈 받고 뭘 포기하는 순간 평생 그게 생각날 거라고.
그 말에 다들 잠깐 조용해졌는데 결국 삼백이면 뭐든 끊는다는 쪽이 이김.
집에 와서도 계속 그 얘기가 머릿속에 남더라.
너네라면 셋 중에 뭐 포기할 거야? 아니면 아예 안 받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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