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차 탄 지 5년 됨.
고장 난 데 없고 잔고장도 거의 없었음.
근데 지난주 시승 한 번 해보고 완전 꽂혀버림.
조용하고 실내도 넓고 운전 보조 기능도 훨씬 좋음.
시승한 날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잠.
영업 사원이 이달까지 계약하면 할인 더 해준다고 함.
문제는 할부임.
지금 차 팔아도 차액이 꽤 남아서 5년 동안 매달 나가는 돈이 생김.
월급에서 저축하던 돈 일부를 그쪽으로 돌려야 함.
출퇴근 왕복 두 시간이라 차 안에 있는 시간이 하루 중 제일 김.
그 시간이라도 편하고 싶은 마음.
지금 차도 아직 탈 만하다는 건 나도 앎.
친구 하나는 멀쩡한 차 두고 무슨 소리냐고 함.
다른 친구는 한 번 사는 인생 타고 싶은 거 타라고 함.
와이프는 내 용돈에서 할부 내면 상관없다고 함.
다들 맞는 말이라 더 헷갈림.
계약서 쓰기 전에 의견 좀 구함.
지르는 게 맞음? 참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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