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지 2년 된 남친이 있어요.
제가 서운한 걸 말하면 늘 대답이 같습니다.
'너도 저번에 그랬잖아.'
지난주에 약속 시간을 한 시간 넘게 어겨서 말을 꺼냈더니 제가 석 달 전에 늦었던 얘기부터 하더라고요.
그 얘기가 틀린 건 아니에요.
저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남친 말로는 자기만 혼나는 느낌이라 억울해서 그렇대요.
자기가 서운한 건 그때그때 말 못 하고 쌓아뒀다가 이럴 때 나오는 거라고요.
저는 지금 일은 지금 일로 얘기하고 싶은 거고요.
대화가 매번 누가 더 잘못했나 따지는 걸로 끝나니까 지칩니다.
솔직히 나도 쌓인 거 꺼내면 끝도 없거든.
그렇다고 제 실수를 덮자는 건 아닌데 말을 꺼낼 때마다 점수 매기는 기분이에요.
이럴 때 어떻게 대화를 끌어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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