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때부터 붙어 다닌 친구 넷이서 3박 4일 여행 가기로 함.
그중 한 명이 종교 때문에 못 먹는 음식이 꽤 많아.
고기 종류도 가려야 하고 술 들어간 요리도 안 돼.
처음엔 다들 괜찮다고 했는데 식당 찾다 보니 갈 수 있는 데가 확 줄더라.
가고 싶던 식당 열 군데 중에 남는 데가 두 군데뿐이었음.
결국 한 친구가 단톡에 '그럼 몇 끼는 각자 먹고 싶은 데서 먹고 숙소에서 만나자'고 함.
그 말 보고 종교 있는 친구는 자기 때문에 다들 불편한 거냐며 서운해했고..
제안한 친구는 매 끼니 한 사람 기준으로 맞추는 건 좀 아니라는 입장.
종교 있는 친구도 평소엔 우리한테 뭘 강요한 적이 한 번도 없음.
나는 중간에서 식당만 계속 찾는 중임.
둘 다 이해가 돼서 더 어려워.
이럴 때 끝까지 다 같이 맞춰주는 게 맞아 아니면 따로 먹는 끼니를 정하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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